개성시에서 고려시기의 벽화무덤 새로 발굴고증

(평양 10월 4일발 조선중앙통신)

개성시 장풍군 읍지구에서 고려시기의 벽화무덤이 새로 발굴고증되였다.

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연구집단은 력사유적들에 대한 조사 및 발굴사업을 심화시키는 과정에 이 벽화무덤을 발견하였다.

지표면을 1.5m정도 파고 돌관을 설치한 다음 주변에 돌계단,보호벽과 같은 외부시설을 축조한 형식으로 되여있는 벽화무덤은 바닥을 석비레로 잘 다진 다음 화강석을 다듬어 동,서,남방향으로 벽을 막았으며 북쪽의 벽은 검은색의 판돌에 주인공의 생애와 가문을 기록한 글을 새기고 동쪽벽과 서쪽벽사이 공간을 막는 방식으로 조립하였다.

돌관우에는 길이 150cm,너비 140cm,두께 35cm인 뚜껑돌을 덮었다.

동쪽벽과 서쪽벽의 벽화는 매끈하게 다듬은 화강석판우에 먹으로 주변경치를 그린 풍경화로서 첩첩한 산봉우리들을 원경으로 형상하고 아래에는 바위벼랑,설레이는 나무와 흐르는 개울,날아가는 새 등을 그려넣어 아름다운 자연경치를 보여주는 미술작품이다.

남쪽벽의 그림은 대문앞에서 복두를 쓰고 파수를 서는 두명의 무사들을 형상하였다.

검은색석판으로 막은 북쪽벽에는 한줄에 27자씩 42줄로 1 000여자의 글을 새겼다. 글의 내용은 무덤의 주인공이 11세기전반기에 활동한 무관이며 죽은 다음 상장군으로 추증되였다.

새로 발굴된 고려시기의 벽화무덤은 학술적으로 큰 의의를 가진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고려의 벽화무덤은 왕릉급의 무덤을 비롯하여 몇개밖에 되지 않지만 이 무덤의 벽화처럼 아름다운 경치 특히 실재한 풍경을 사실주의적으로 반영한 그림은 처음으로 발견되였다.

또한 방대한 량의 금석문자료가 발굴되여 고려시기의 력사와 문화를 새로운 단계에서 연구할수 있게 되였다.

묘지명에는 10세기말~11세기전반기 고려의 정치,경제,문화,군사분야를 깊이있게 해명할수 있는 사료가 새겨져있다.

이번에 발굴된 무덤벽화는 내용과 화법에서 고구려시기의 무덤벽화와 공통적인 측면이 많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