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2월 5일발 조선중앙통신)
참혹한 전란에 휩싸인 팔레스티나의 가자지대에서 아이들이 류혈참극의 첫째가는 피해자로 되고있다.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개시된이래 가자지대에서는 이미 1만 수천명의 어린이가 사망하였으며 수많은 아이들이 행방불명되였다.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대량살륙무기들까지 꺼리낌없이 사용하는 이스라엘군의 야만적인 행위로 하여 부상자들이 급증하고있는 가운데 지난 10월현재 손발이 잘린 어린이수는 무려 4 000여명에 달하였다.
또한 수많은 피난민들이 밀집되여있는 곳들에서 식량과 먹는물이 부족하고 보건시설이 불비하며 각종 페기물과 오염물이 방치되여있는것 등으로 하여 많은 아이들이 굶주림과 소아마비를 비롯한 각종 전염병에 시달리고있다.
어느한 조사기관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가자지대에서 2살미만 어린이 3명중 1명이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린 상태이다.
무자비한 살륙전에서 요행 살아남은 아이들조차 배움의 기회를 잃어버리고 앞날을 비관하고있는 현 상황은 가자의 미래를 더욱 암담하게 하고있다.
가자지대에서는 대부분의 학교시설이 피난소로 되여 수업을 할수 없는 상태가 이미 해를 넘기였다.
무장충돌로 하여 교육을 받지 못한 학생들의 수는 62만 5 000명에 달하고있으며 올해에 4만 5 000여명의 어린이들이 입학나이가 되였는데도 학교문전에 한번 못가보고 배움의 권리를 잃었다.
어제날의 학교에서 가족성원을 위해 하루종일 길다란 줄에 서서 식량원조를 기다리던 한 팔레스티나학생은 《나의 생활은 뒤죽박죽되였다. 나는 피난민이 되였고 이 전쟁에서 살아남겠는지도 모른다. 설사 목숨은 건진다고 해도 집을 잃었으니 일상생활로 돌아갈수 없을것이다.》라고 절망감을 표시하였다.
이렇듯 가자지대에서는 아직은 응석과 어리광을 부려야 할 아이들이 살아남기 위한 무거운 짐을 어른들과 함께 걸머지고있으며 고용로동에도 나서지 않으면 안되고있다.
이러한 실태를 두고 유엔의 한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죽거나 부상당하고 떠돌아다니고있으며 안전과 교육을 보장받지 못하고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있다.》고 하면서 가자지대의 아이들이 어린시절을 빼앗겼으며 옹근 한개 세대가 《버려진 세대》로 될 위험에 처하였다고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였다.
전쟁은 그 말의 의미도 모르는 어린이들에게서 귀중한 생명과 행복한 생활,소중한 희망과 따뜻한 보금자리를 깡그리 앗아가고 참기 어려운 불행과 고통을 강요하였으며 그로 하여 한개 민족이 래일을 기약할수 없게 되였다.
지금의 가자사태는 힘이 약하면 귀중한 아이들의 운명도,나라와 민족의 앞날도 담보할수 없으며 오직 나라의 자위적힘,국가방위력을 강화하는데 자기 가정과 혈육의 안녕,오늘과 래일의 행복이 달려있다는것을 똑똑히 깨우쳐주고있다.
강한 나라만이 미래를 지킬수 있다.(끝)
www.kcna.kp (2024.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