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불능의 단계에로 가속화되는 지구온난화와 그 후과

(평양 11월 27일발 조선중앙통신)

올해는 기후변화에 관한 빠리협정이 채택된 때로부터 10년이 되는 해이다.

하지만 대기중의 온실가스농도는 계속 높아만 가고있으며 그에 따라 대기온도 역시 걷잡을수 없이 치달아오르고있다.

지난해 세계평균기온이 산업혁명이전시기에 비해 1.55℃ 높아져 빠리협정에 제시된 기온상승한계를 처음으로 넘어선데 이어 올해에도 력사상 가장 더운 1월이 기록된것을 비롯하여 세계곳곳에서 최고기온기록들이 계속 갱신되였다.

에스빠냐와 일본에서 기상관측이래 가장 더운 여름이 기록되고 뽀르뚜갈의 여름철은 90여년래 가장 더웠다.

여름철에 그리스를 비롯한 발칸반도나라들의 지역상공에 《열지붕》이 형성됨으로써 기온이 평균수치보다 10℃나 더 올라가는 등 많은 나라와 지역에서 극단적인 고온현상이 년중 끊임없이 나타났다.

극심한 열파로 바르쎌로나,마드리드,런던을 비롯한 서유럽의 12개 대도시들에서 7월 2일까지의 열흘동안 약 2 300명의 사망자가 났다.

에스빠냐에서는 5월부터 7월사이에 사망한 사람들의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배이상 증가하였다.

세계적으로 열파에 의한 년간사망자수는 1990년대이후 23% 증가하였다고 한다.

세계보건기구는 기후위기는 곧 보건위기라고 하면서 기온상승에는 대가가 뒤따른다고 주장하였다.

지구온난화의 후과로 기후변화가 가속화되는 속에 가물과 폭우,큰물을 비롯한 재해성기상현상이 더욱 잦아지면서 인류의 생존과 발전 등 모든 령역에서 커다란 재난이 산생되고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의 기간에 뛰르끼예에서는 전국적인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27% 줄어들어 50여년래 최저를 기록하였다. 그로 하여 농업생산량이 대폭 줄어들고 식량가격이 오르는 등 부정적현상이 초래되고 주민들은 생활용수부족으로 고통을 겪고있다.

이란의 테헤란에서 가을철에 100년만에 처음으로 비가 한방울도 내리지 않아 심각한 물부족사태에 직면한것을 비롯하여 이 나라에서는 올해 강수량이 0.4㎜로서 지난해에 비해 98%이상 줄어들었다.

전례없는 가물상황으로 19개 저수지의 물이 고갈되고 40개이상의 도시에서는 물공급이 제한되거나 차단되였다.

몽골에서는 15개 도에 가물이 들어 그 피해면적이 령토의 약 46%에 달하였다.

반면에 지난 7월 미국의 시카고에서 1 000년에 한번정도라는 폭우가 쏟아져내리고 뉴욕시에서 시간당 강수량이 력대 두번째를 기록하였는가 하면 10월초 우크라이나의 남부지역에서는 불과 7시간동안에 거의 2개월동안의 강수량과 맞먹는 비가 내려 혹심한 큰물피해가 났다.

파키스탄에서는 6월부터 9월사이에 장마철폭우로 인한 큰물로 2 000여명의 사상자가 나고 8 400채이상의 살림집이 파괴되거나 못쓰게 되였으며 인디아북부의 20여개 지역에서 1988년이래 최악의 큰물피해가 발생하였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통제불가능한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하면서 지구의 기상현상이 《미지의 령역》에 진입하였다고 우려를 표시하였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세계민물량의 68.7%를 차지하고있는 빙하가 급격히 녹아내려 바다물면상승과 생태환경파괴에로 이어지고있는것 또한 심각한 문제로 되고있다.

국제적인 연구자료에 의하면 매해 평균 세계인구가 30년동안 소비하는 물량과 맞먹는 2 730억t의 빙하가 녹아내리고있다고 한다.

올해 최대로 관측된 3월의 북극권바다얼음면적은 위성을 리용한 관측이 시작된 1978년이래 가장 작았으며 남극권의 바다얼음면적은 관측사상 세번째로 작았다.

급진적인 빙하녹음으로 바다물면이 예상밖의 속도로 상승하여 태평양섬나라인 투발루는 수십년내에 침수될 위험에 처하였으며 그곳 주민들은 벌써부터 다른 나라들에로의 이주신청을 하느라 복닥소동을 피우고있다.

지난 1월 뉴질랜드의 사우스섬북부해안으로 30마리의 고래가 방향을 잃고 밀려나와 오도가도 못하였는가 하면 5월부터 6월초까지 발뜨해연안나라인 리뜨바의 해변가에서 61마리의 죽은 물범이 발견되고 6월말에는 탄자니아 잔지바르의 해안으로 수백마리의 곱등어가 밀려나온것과 같은 이상현상들은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부각시켜주는 대표적인 실례들이다.

전문가들과 국제기구들은 지구온난화에 의한 생존위협이 더는 미래의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고 하면서 이를 억제하지 못하는 경우 극고온현상의 발생회수가 더 많아지고 그 강도도 세지게 될것이며 재해성이상기후현상이 더 자주 그리고 더 심하게 나타나게 될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하고있다.

국제사회는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는 근본원인은 그것이 인류에게 몰아올 재난보다도 경제적리해관계를 먼저 추구하는 서방나라들의 그릇된 처사에 있다고 비난의 예봉을 돌리고있으며 서방이 환경보호의 구호를 웨치기만 할것이 아니라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고 생태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사업에 실제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다.(끝)

www.kcna.kp (2025.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