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만천하에 드러난 정탐모략국의 추악한 정체

(평양 7월 26일발 조선중앙통신)

세계최대의 정탐모략국 미국의 추악한 범죄행적이 또다시 드러나 만사람의 경악을 자아내고있다.

얼마전 브라질신문 《폴랴 데 싼 빠울로》는 미국이 브라질대통령 루이스 이나씨오 룰라 다 씰바를 상대로 무려 50여년동안이나 정탐행위를 감행해온 사실을 폭로하였다.

그에 의하면 미국의 한 법률회사가 미중앙정보국과 미국가안전보장국을 비롯한 정탐모략기관들로부터 입수한 819건의 기밀문건에 룰라대통령의 정치생활 전기간에 대한 감시내용이 기록되여있었다.

다른 나라 정치인의 일거일동을 수십년세월 감시해왔다는 사실은 지배주의적야망실현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미국의 악랄성과 집요성을 그대로 보여주고있다.

브라질집권당은 미국의 이와 같은 정탐행위는 브라질인민들에 대한 용납할수 없는 폭거일뿐 아니라 국가주권침해이라고 준렬히 단죄하였다.

브라질학계와 보도계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라틴아메리카를 저들의 《뒤동산》으로 만들려는 미국의 패권주의적야망이 전혀 변하지 않았다는것이 다시금 립증되였다고 주장하였다.

정세분석가들은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미국의 통제력이 표면상으로는 약화된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감시강화의 형태로 전환되였을뿐이며 오히려 그 파렴치성이 극도에 이르렀다고 평하였다.

미국이 룰라대통령의 활동을 내탐하는데 그토록 품을 들인것은 그가 외세의 지배와 예속을 반대하고 국가의 자주적발전을 주장하여온것과 중요하게 관련된다.

제2차 세계대전후 브라질에서 미국의 정치경제적침투와 예속화책동으로 진보와 반동간의 싸움이 지속되던 시기에 룰라는 로동운동의 핵심성원으로 등장하였으며 그때부터 감시대상으로 되였다.

그후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대통령직을 맡은 그는 외세의 간섭을 배격하고 시장개혁과 전면적인 사영화를 반대하는 등 독자적인 정책을 본격적으로 실시하여 미국의 더 큰 불만을 자아냈다.

2023년 또다시 대통령으로 취임한 그는 지역적인 통합기구인 남아메리카국가동맹을 되살리는것을 대외정책의 주요목표로 내세웠다.

이로부터 미국은 그의 정책동향을 수시로 알아내여 임의의 시각에 그를 제거할 구실을 마련하려고 무진 애를 쓰고있는것이다.

현실은 미국이 저들의 파렴치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 무엇도 서슴지 않는 후안무치한 정탐모략국이라는것을 또다시 만천하에 고발하고있다.

최근년간 베네수엘라에서 암암리에 《마약조사》를 벌리면서 마두로대통령과 그의 측근관리들에 대한 《마약밀매혐의》를 조작해낸것도 이 나라에 대한 간섭과 지배를 노린 모략의 일종이였다는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독점적인 패권을 추구하는 미국에 있어서 감시대상은 결코 동맹국이라고 하여 례외로 되지 않는다.

미국가안전보장국이 2006년부터 2012년 5월까지 프랑스의 대통령들,정부의 주요인물들을 대상으로 전화도청 및 감시행위를 감행한 사실,2013년 당시 도이췰란드수상 메르켈을 비롯하여 이 나라 정계와 재계의 고위인물 320명의 전화내용을 도청한 사실 등 그 실례는 수없이 많다.

지금도 미국은 세계도처에 거대한 감시망을 구축해놓고 정보수집에 열을 올리고있다.

국제법은 안중에 없이 다른 나라들의 자주권과 존엄을 짓밟으면서 정탐모략책동을 미친듯이 벌리는 미국의 처사는 그 무엇으로써도 정당화될수 없는 극악한 범죄행위이다.

국제사회는 세계제패를 꿈꾸는 미국의 횡포무도한 정탐모략책동에 각성을 높여야 할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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