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번화가에서 울려나오는 구슬픈 장송곡

(평양 4월 23일발 조선중앙통신)

황금만능의 가치관이 지배하는 자본주의나라들에서 한생 자기의 집이 없어 불행과 고통을 겪는 근로대중의 원한과 울분이 날로 높아가고있다.

최근 에스빠냐에서 살림집문제때문에 일어난 대규모 항의시위들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오직 돈에 의해 좌우되는 반인민적인 자본주의사회에 또다시 경종을 울려주었다.

시위들은 전국의 40개 도시에서 일제히 일어났으며 수도 마드리드에서만도 15만명이상의 군중이 인간사슬을 형성하고 시위행진을 벌렸다.

그들은 날로 폭등하는 집세와 살림집부족상황에 울분을 터뜨렸으며 부자들의 리익만 우선시하며 집문제로 고통을 겪는 주민들의 처지는 안중에도 두지 않는 당국의 부당한 처사에 분노를 표시하였다.

자료에 의하면 지난 10년동안에 에스빠냐에서 집값은 44%,집세는 평균 2배로 폭등하여 국민들의 불만과 사회적불안이 커가고있다.

하다면 경제가 발전하였다고 하는 에스빠냐에서 살림집문제가 심각한 사회적난문제로 부각되게 된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지금 이 나라에서 부족되는 살림집은 50만세대에 달하고있지만 한해에 건설되는 살림집은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하기전에 비해 6분의 1로 줄어들었으며 당국은 여기에 관심을 전혀 돌리지 않고있다.

한편 주요도시들과 해안관광지들에서 부동산소유자들과 자본가들이 관광객들을 더 많이 받아들여 묵돈을 벌 생각만 하면서 집없는 사람들에게 대부해주던 세집을 빼앗아 관광객들을 수용하는데 리용하고있다.

결국 관광업의 《호경기》가 부자들에게는 막대한 재부를 더해주고있지만 평범한 인민들에게서는 세집마저 앗아가는 지경이다.

한 로인은 《부동산업자들은 관광객들을 받아들이기 위해 우리 모두를 차버리고있다.》고 개탄하였으며 26살 난 한 청년은 집문제는 도시중심에서만 심각한것이 아니다,집세는 그 어디에서나 할것없이 높아졌다고 토로하였다.

한지에 쫓겨난 사람들의 고통이 커가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에스빠냐당국은 부족되는 살림집문제,폭등하는 집세문제를 해결할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고있다.

극소수 자본가들의 리익만을 옹호하는 자본주의제도가 절대다수 근로대중의 집없는 설음을 알아줄리 만무하며 생존권을 요구하는 그들의 항의투쟁에 대해 귀머거리,소경흉내를 내는것이 자본주의정치가들의 체질화된 악습이다.

에스빠냐의 현실은 자본주의세계의 반인민적악페들중에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미국에서도 얼마전 《수도는 깨끗하고 안전해야 한다.》는 당국의 지시에 따라 시장의 직접적인 개입밑에 집없는 사람들이 생활하고있던 천막들을 강제철거하는 반인륜적인 사태가 벌어졌다.

오스트랄리아 등 자본주의나라들에서 집없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거리를 방랑하는 사람들이 자기들의 불우한 처지를 한탄하며 범죄의 길에 서슴없이 뛰여들고있는것이 례사로운 일로 되고있다.

한줌도 안되는 특권층이 번화가들에서 각종 도락을 일삼아도 집없는 사람들은 온갖 모욕과 천대속에 힘겹게 살아가고있고 화려한 초고층아빠트들이 많아도 근로대중을 위한 따뜻한 보금자리는 없는것이다.

사실들이 보여주는바와 같이 《만민복지》,《만민평등》의 문패를 단 자본주의사회에서 울려나오는 근로대중의 원한소리는 제명을 다 산 썩어빠진 사회의 래일을 예고해주는 장송곡으로 증폭되고있다.(끝)

www.kcna.kp (2025.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