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구리거울
(평양 10월 24일발 조선중앙통신)
우리 선조들의 슬기와 재능이 깃들어있는 문화유산들중에는 고려구리거울도 있다.
고조선시기부터 잔줄무늬거울로 자기의 고유한 전통을 자랑하던 우리 나라 거울공예는 고려시기에 이르러 더욱 발전하였다.
지금까지 알려진 고려구리거울들은 대부분이 무덤에서 발굴되였으며 그밖에 왕궁터나 절간에서도 나왔다.
거울의 형태는 둥근것이 기본이나 그밖에 네모난것이 있으며 여기에 여러가지 변화를 주어 귀접은 4각형,귀접은 8각형,8잎꽃형 등이 있다.
그리고 특수형으로서 항아리,종,병 등의 모양을 본딴것과 자루가 달린것도 있다.
거울의 뒤면에는 여러가지 무늬가 장식되여있다.
무늬들을 보면 동물무늬,식물무늬,풍경무늬,건축무늬가 기본을 이루면서 그밖에 춤 또는 사냥 등을 소재로 한것들도 있다.
이러한 장식무늬들은 거울의 형태에 알맞게 섬세하고 정교한 부각수법을 통하여 아름다운 선과 무늬들로 장식됨으로써 그의 예술성을 돋구어준다.
고려구리거울에는 무늬없는것과 글자를 새긴것도 있다.
고려구리거울은 우리 선조들의 우수한 금속가공기술과 조형예술적재능을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의 하나이다.(끝)
www.kcna.kp (2025.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