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상기후조건이 산불발생에 주는 영향

(평양 3월 30일발 조선중앙통신)

방순녀 기상수문국 처장은 올해에 들어와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있는 계절적특성과 강수량,기온,바람상태가 산불발생에 영향을 주고있는것과 관련하여 조선중앙통신사 기자가 제기한 질문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유엔환경계획은 기후변화에 따른 산불위험성을 분석한데 기초하여 전세계적으로 산불발생건수가 2100년까지 50% 늘어날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자료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해마다 평균 20여만건의 산불이 일어나 총 산림면적의 약 1%를 태워버리고있으며 2001년부터 2022년까지의 기간에 해마다 평균 4 695만ha의 산림이 불타버렸는데 이것은 같은 기간에 인공적으로 조성된 산림의 11배에 해당한 면적이라고 한다.

더욱 문제로 되는것은 바로 기후변화때문에 산불이 시기를 가리지 않고 발생할수 있다는것이다.

지난해의 산불피해상황이 매우 심각하였는데 올해에도 그에 못지 않게 피해를 입을것으로 보고있다.

최근 날씨의 특징은 비가 적게 내리고 기온이 높으며 센바람이 자주 불어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있는것이다.

또한 봄철에 들어서면서 센바람이 자주 불고있다.

겨울철부터 지속되고있는 이러한 날씨상태는 우리 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대기순환상태와 관련된다.

겨울철에 동아시아대륙의 대기높은층에서 위도권방향의 대기흐름이 우세하여 고기압이 크게 강화되지 못하고 우리 나라 부근에서 저기압이 발달하지 못하였으며 결과 평균기온이 높고 눈도 매우 적게 내리였다.

앞으로 4월상순경까지도 대체로 이러한 기상조건이 유지될것으로 보고있으며 북부지역을 위주로 여러 지역에서 1~2회정도의 비는 내리겠으나 강수량은 많지 않고 기온은 평년보다 높으며 센바람도 자주 불면서 산불발생위험성이 여전히 높을것으로 예견된다.(끝)

www.kcna.kp (202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