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비린 과거재현을 노린 악랄한 력사외곡책동

(평양 11월 13일발 조선중앙통신)

13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피비린 과거재현을 노린 악랄한 력사외곡책동》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얼마전 일본의 어느한 출판물에 실린 글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에 의하면 지난 9월 1일 일본 도꾜에서 간또대지진시 학살된 조선인들을 추모하는 모임이 진행되였는데 그 주변에서 우익단체성원이 조선인학살은 거짓말이였다,추도비는 《거짓말위령비》라고 공공연히 력사적사실을 부정하면서 추도비를 파괴하겠다고 악을 썼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을 전하면서 글에서는 정부가 아직까지 간또대지진에 대한 공식적인 실태조사를 진행하지 않고있는것을 기화로 최근 일본에서 간또대지진당시 상황과 관련하여 가해자와 피해자를 역전시키려는 경향이 농후하게 나타나고있는데 대하여 까밝혔다.

실로 간과할수 없는 행태이다.

알려진바와 같이 추도비는 간또대지진이 일어난 때로부터 50년이 되던 1973년에 일조협회의 호소로 무어진 실행위원회가 건립하고 도꾜도에 기증한것이다.

간또대지진시 감행된 조선인대학살이 그 규모와 잔인성에 있어서 력사에 찾아볼수 없는 특대형반인륜범죄라는것을 놓고볼 때 추도비건립은 가해자인 일본의 응당한 의무이다.

이런것으로 하여 다음해인 1974년부터는 비앞에서 추도식이 매해 진행되였으며 력대 도꾜도지사들은 빠짐없이 추도문을 보내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상황은 다르게 변해갔다. 특히 현 도꾜도지사는 취임한 다음해인 2017년부터 관례를 깨뜨리고 추도모임에 추도문을 보내지 않았다.

최근년간에는 도꾜도의 허가밑에 추도식장소의 코앞에서 우익단체의 증오집회가 열리고있으며 추도비에 대한 철거까지 공공연히 론의되고있다.

그러면 이렇듯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도꾜도지사의 입김에 힘을 얻은 몇몇 개별적극우익분자들의 란동으로 볼 문제인가 하는것이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이것은 명백히 일본정계의 주류를 이루고있는 극우익화의 바람과 일맥상통한것이며 력사부정을 재침열을 고취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삼고있는 일본당국의 흉책과 직결되여있다고 할수 있다.

과거 일제가 감행한 수많은 반인륜적죄악들은 이미 고증되고도 남음이 있다. 일본의 적지 않은 량심인들도 일본의 과거죄악을 인정하고있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과거죄악을 부정하고 미화분식하는것을 국책으로 정하고 강행추진시키고있으며 그 활동은 날로 악랄해지고있다.

하시마탄광,사도광산 등 치떨리는 특대형반인륜죄악이 깃들어있는 범죄현장이 일본당국의 검질긴 책동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였으며 군마현에 설치되였던 조선인강제련행희생자추도비와 해외에 설치되였던 성노예소녀상들이 하나,둘 철거되고있다.

력사부정 및 외곡책동이 우심해지고있는 속에 일본이 《피해자》라는 인식이 사회전반에 퍼져가고있으며 복수주의가 일본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은 전쟁도발을 억제하던 법적 및 제도적《족쇄》들을 풀어던지고 해외침략야망실현에로 무섭게 질주하고있다.

과연 일본의 이러한 행태가 이 나라에 무엇을 가져다주겠는가 하는것이다.

인류가 발전할수 있은것은 과거에서 경험과 교훈을 찾고 그에 비추어 자기 발전의 길을 터득했기때문이다.

과거 일제의 패망은 《힘이 약했던탓》이 아니라 력사의 필연이였다.

일본이 아무리 《강한 힘》을 가지고 재침야망을 이루어보려 해도 인류가 지향하는 자주와 정의,진리와 평화의 힘을 이길수는 없다.

이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끝까지 력사외곡과 해외침략에 매여달린다면 일본이 갈길은 완전한 파멸의 길뿐이다.(끝)

www.kcna.kp (2024.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