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의 간악성을 폭로하는 《우끼시마마루》폭침사건

(평양 8월 24일발 조선중앙통신)

과거 일제가 조선인민에게 저지른 죄악들가운데는 우리 인민이 오늘도 치솟는 분노로 치를 떠는 《우끼시마마루》폭침사건도 있다.

지금으로부터 80년전인 1945년 8월 24일 일본의 마이즈루앞바다에서 일어난 《우끼시마마루》의 폭침사건은 철두철미 일제가 교묘하게 꾸민 각본에 따라 감행된 전대미문의 조선인집단살륙만행이다.

당시 일제는 한명의 조선사람이라도 더 많이 죽이는것으로써 패망의 앙갚음을 할 심산밑에 해방의 기쁨을 안고 귀향길에 오른 수많은 조선사람들을 《우끼시마마루》에 태웠다.

1945년 8월 22일 일본 아오모리현 오미나또항에서 닻을 올린 일제의 해군수송선 《우끼시마마루》는 일본의 서부해안선을 따라 남하하던 도중 8월 24일 교또부북부의 해군군항인 마이즈루항근처에 와서 갑자기 물을 싣겠다고 하면서 항으로 배머리를 돌렸다. 그러던 《우끼시마마루》는 이날 오후 일본 교또부 마이즈루항입구 해안선으로부터 약 300m 떨어진 수역에서 갑자기 요란한 폭음을 련속적으로 울리면서 두동강이 났다.

해방된 고향에서 잘 살아볼 행복한 꿈을 꾸며 그리운 조국에 돌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던 수천명의 조선사람들이 일시에 바다속에 수장되는 참극이 일어나게 되였다.

사건발생후 일본반동들은 배가 기뢰에 의해 침몰되였다고 떠벌이였지만 그것은 저들의 범죄를 은페하기 위한 궤변이였다.

《우끼시마마루》가 출항한 때로부터 마이즈루앞바다에 이르러 폭파될 때까지의 전 과정과 피해생존자들의 증언,조사발굴된 모든 증거자료들에 의해 이 폭침사건은 일제의 계획적이며 의도적인 조작에 의해 감행되였다는것이 명백히 증명되였다.

그러나 일본반동들은 패망한지 80년이 되는 오늘까지도 《우끼시마마루》폭침사건을 비롯하여 저들이 저지른 특대형반인륜범죄에 대해 그 어떤 사죄와 배상도 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적대행위를 더욱 로골적으로 감행하고있다.

우리 인민은 과거 일제가 저지른 온갖 피비린내나는 죄악에 대하여 절대로 잊지 않고있으며 그 대가를 천백배로 받아내고야말것이다.(끝)

www.kcna.kp (2025.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