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3월 1일발 조선중앙통신)
3.1인민봉기가 있은 때로부터 106년이 되였다.
3.1인민봉기는 일제의 야만적인 무단통치속에서 모진 수모와 학대를 받으며 살아온 우리 인민의 쌓이고쌓인 울분과 원한의 폭발이였다.
지난 세기초 군사적위협공갈로 조약들을 날조하고 우리 나라를 강점한 일제는 중세기적인 공포정치로 조선을 하나의 거대한 감옥으로 만들었다.
일제의 극악무도한 식민지통치에 대한 우리 인민의 사무친 원한과 분노는 1919년 3월 1일 거족적인 반일항쟁으로 폭발하였다.
평양에서는 12시에 종소리를 신호로 각계각층 군중이 장대재에 있던 운동장에 모여 《조선독립 만세!》,《일본인과 일본군대는 물러가라!》는 구호를 웨치며 격렬한 가두시위를 벌리였다. 이 투쟁은 삽시에 전국을 휩쓸었으며 해외에 있는 조선동포들에게까지 파급되여 전민족적인 항쟁으로 번져졌다.
극도로 당황망조한 일제는 조선에 있는 폭압력량을 봉기진압에 다 동원하였으며 그것도 모자라 일본본토에서까지 방대한 무력을 끌어들였다.
3.1인민봉기를 진압하면서 일제가 조선사람들을 학살한 수법은 극악하기 그지없었다. 일제살인마들은 총살하는것은 《흥미없는 일》이며 조선사람에게는 칼을 쓰는것도 아깝다고 하면서 사지를 찢어죽이거나 작두로 목과 팔다리를 잘라 나무에 달아매놓았다.
체포한 사람들의 두손을 쇠줄로 비끄러매여 공중에 달아매고는 온몸을 채찍과 삼각몽둥이로 두들겨패고 날카로운 대바늘로 찔렀으며 시뻘겋게 달군 부저가락으로 마구 지지였다. 키보다 낮고 사면에 뾰족한 못을 박은 궤짝안에 사람들을 들이밀어 앉지도 서지도 못하게 한채로 4~5시간씩 놓아두었고 쇠집게로 손톱,발톱을 뽑았으며 손가락사이에 쇠못을 끼우고 비틀어 손가락을 꺾기도 하였다.
동서고금 그 어디에서도 일제와 같이 이렇듯 잔인무도한 방법으로 적수공권의 평화적시위참가자들을 무참히 살륙한 례는 없다.
우리는 일제의 반인륜적죄악을 계산할것이며 쌓이고쌓인 원한을 반드시 풀고야말것이다.(끝)
www.kcna.kp (2025.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