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소 주문하신 특식

주체40(1951)년 7월 어느날이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이날 한 일군을 부르시여 오늘은 일요일인데 오래간만에 특식이나 한번 해먹는게 좋겠다고 다정히 이르시였다.

순간 일군의 얼굴에는 기쁨이 한껏 어리였다.

그것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전쟁의 어려운 고비를 겪고있는 인민들과 고락을 같이해야 한다시며 늘 잡곡밥에 수수한 식찬만 드시였기때문이였다.

그를 정답게 바라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럼 특식차림표를 줄테니 그대로 만들어보라고 하시면서 종이에다 무엇인가 적어주시였다.

종이에는 호박순과 애호박,밀가루 등을 원자재로 하는 호박순뜨더국이라는 글이 씌여져있었다.

그것을 읽어본 일군은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렇게 검소한 특식을 주문하실줄 몰랐기때문이였다.

아쉬운 표정을 짓고있는 그를 바라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미소를 지으시며 산에서 싸울 때 해먹던 음식인데 그 맛이 별맛이라고 하시면서 음식만드는 방법까지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다.

이처럼 위대한 수령님께서 몸소 주문하신 특식인 호박순뜨더국에도 한평생 사소한 특전과 특혜도 바라지 않으시고 검소하게 생활하신 그이의 숭고한 위인적풍모가 어리여있다.(끝)

www.kcna.kp (2024.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