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펄길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1954년 4월 15일 이른새벽 중화군 삼정리(당시)를 찾으시였다.

이곳 보리밭을 돌아보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옷자락은 새벽이슬에 흠뻑 젖었으며 신발에는 진흙이 가득 묻어있었다.

수령님께서는 밭머리에 앉으시여 이곳 일군들과 농사일을 의논하시다가 그 부근에 샘물터가 있다는것을 아시고 거기로 발걸음을 옮기시였다.

그러자 일군들은 샘물터가 있는 곳은 젊은이들도 들어서기 저어하는 진펄이라고 말씀올리였다.

수령님께서는 이전에 그보다 더 험한 길도 다녔다고 하시며 그들의 만류에도 아랑곳없이 진펄길에 들어서시였다.

일군들이 길을 낸 다음에 와보시는것이 어떤가고 거듭 말씀을 올렸으나 그이의 걸음을 멈춰세울수 없었다.

시간이 퍼그나 흘러서야 샘물터에 이르신 수령님께서는 만면에 환한 웃음을 담으시고 일군들에게 샘물을 리용하여 물고기를 많이 길러 인민들에게 공급하라고 교시하시였다.

여느날도 아닌 생신날마저 진펄길을 헤치시며 인민들에게 물고기를 먹일수 있는 양어장자리를 찾으신것이 너무도 기쁘시여 환하게 웃으시는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르며 일군들은 격정을 금할수 없었다.(끝)

www.kcna.kp (2025.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