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두렁에 허물없이 앉으시여

주체47(1958)년 4월 어느날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던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밭갈이를 하던 뜨락또르가 고장이 나서 수리를 하고있는것을 보게 되시였다.

달리던 승용차를 멈추게 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고장난 뜨락또르곁으로 다가가시였다.

인기척에 무심히 눈길을 돌리던 뜨락또르운전수는 몸소 허리를 굽히시고 자기를 내려다보시는 위대한 수령님을 뵙는 순간 황급히 차밑에서 나오려고 서둘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차체에 몸이 닿지 않도록 조심해나오라고 하시며 그의 팔을 잡아주시였다.

너무도 감격에 겨워 모자를 벗고 정중히 인사를 올리는 운전수의 기름묻은 험한 두손을 자신의 손수건을 꺼내시여 닦아주시였다.

이어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의 어깨와 잔등을 어루만져주시며 뜨락또르운전수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하여 하나하나 일깨워주시더니 천천히 논뚝으로 나가시였다. 그러시고는 마른 풀을 뜯으시여 그것을 논두렁에 펴놓으시였다.

무슨 영문인지 알수 없어 그 자리에 서있기만 하는 그에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여기 와 앉아 이야기나 좀 하자고 다정히 이르시며 그를 자신의 곁에 앉혀주시고 그와 허물없이 이야기를 나누시였다.

이날 농민들이 하루에도 수없이 밟고다니는 험한 논두렁에서 한 나라의 수령과 평범한 뜨락또르운전수가 함께 앉아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감동적인 화폭이 펼쳐졌다.(끝)

www.kcna.kp (주체113.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