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하신 새옷

1962년 초겨울 어느날이였다.

일군들은 날씨가 추어오는데 빨리 겨울옷을 새로 지어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 드리기로 하였다.

새옷을 짓겠다는 한 일군의 보고를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지금 입은 옷이 좋은데 새옷은 왜 지으려는가고 하시며 다시 뒤집어 손질해 입으면 된다고 하시였다.

일군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어떻게 수리한 옷을 입으시겠는가고 안타까운 심정을 말씀드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 일군을 나무람하시며 동무들은 늘 나를 위한다고하면서 특별한것을 마련해주려고 하는데 그래서는 안된다,인민들속에 들어가는데 사치한 옷을 입어야 한다는 법이 어디 있는가,내가 색다른 옷차림을 하고 다니면 로동자,농민들은 도리여 나를 어렵게 대할것이라고 교시하시였다.

계속하시여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는 언제나 인민들과 고락을 같이해야 한다,그러자면 일상생활부터 검박하게 꾸려야 한다,모든것을 아껴 쓰고 절약하는것을 습성화해야 한다,그래야 나라살림살이와 인민들의 생활에도 보탬을 줄수 있다고 간곡히 타이르시였다.

인민생활과 나라살림이 어려운 때도 아니였지만 몇해를 입어 옷깃과 팔소매의 혼솔이 닳은 수수한 옷을 다시 손질하여 입으시려는 위대한 수령님의 한없이 소박하고 고매한 풍모에 일군들은 머리를 숙이였다.(끝)

www.kcna.kp (2025.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