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견본품을 보시고도

1975년 9월 어느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어느한 단위에서 준비한 생활필수품견본들을 보아주실 때의 일이다.

여러가지 종류의 제품견본들을 하나하나 보아주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TV받침대가 놓여있는 곳에서 걸음을 멈추시였다.

한 일군이 위대한 장군님께 이 받침대는 모양도 색갈도 보기 좋아 누구나 욕심을 내는 제품이라고 자랑삼아 말씀드리였다.

받침대를 주의깊게 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문득 그에게 의자를 가져오라고 이르시였다.

의자를 받침대에서 몇걸음 떨어진 곳에 놓으시고 몸소 거기에 앉으시여 자세를 약간 높이기도,낮추기도 하시면서 무엇인가 가늠해보시였다.

잠시후 의자를 다시 앞으로 당겨앉으시고 받침대에 눈길을 보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TV의 받침대가 조금 높지 않은가고 물으시였다.

의자에 앉아서 보기에도 높은데 온돌방같은데서 그우에 TV를 놓고보자면 목을 쳐들고 보아야 할것이라고 웃으시며 교시하시였다.

바닥에도 앉으시여 받침대를 살펴보시며 온돌방에 앉았을 때 TV가 수평으로 보이게 해야 하겠는데 확실히 TV받침대가 높다고 하시며 그러면 조선사람들의 가정생활풍습에 맞지 않는다고 다정히 일깨워주시였다.

사소한 문제까지도 관심하시며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는 위대한 장군님을 우러르며 일군들은 인민을 위한 일에서는 자그마한 부족점도 허용하지 않으시는 그이의 숭고한 뜻을 깊이 새겨안았다.(끝)

www.kcna.kp (2024.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