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열로앞에 오래동안 서계신 사연
1954년 7월 어느날에 있은 일이다.
북방의 어느한 제강소를 현지지도하시던
단조공들은 검붉은 화염을 내뿜는 가열로에서 집어낸 강괴를 모루우에 올려놓고 단숨에 대형축을 벼리여냈다. 지켜보던 모든 일군들이 탄성을 올렸으나
무더운 삼복더위와 가열로의 고열로 그이의 존안에서는 땀방울이 흘러내리였다.
일군들이 자리를 옮겨주시기를 거듭 말씀올렸지만
순간 일군들은 그이께서 단조공들이 받는 고열을 몸소 헤아려보시기 위해 오래동안 가열로앞에 서계시였다는것을 깨닫고 눈시울을 적시였다.
단조공들도 뜨거운 격정을 삼키며 일없다고
그러나
그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