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2월 4일발 조선중앙통신)
정화가 선포된 중동지역에서 살륙과 파괴가 지속되는 형국이 이어지고있다.
얼마전 이스라엘군은 《반테로》의 명목밑에 요르단강서안지역의 북부도시 제닌에서 련일 대규모군사작전을 강행하여 수많은 팔레스티나피난민들을 사살하고 살림집들과 하부구조를 파괴하였다.
레바논남부의 국경지역에서도 땅크와 불도젤을 앞세우고 마을에 달려든 살인마들은 몰사격을 퍼부어 백수십명의 민간인사상자를 내는 만행을 저질렀다.
국제적중재밑에 지난해 11월 이스라엘과 레바논애국력량조직인 히즈볼라흐간에 정화합의가 이룩되고 올해 1월에는 팔레스티나이슬람교항쟁운동(하마스)간의 정화가 발효되였지만 보는바와 같이 합의당사자인 이스라엘의 살륙만행은 중단되지 않고있다.
정화의 가림막뒤에서 매일과 같이 벌어지는 군사적망동은 이스라엘이 과연 지역의 안정과 평화회복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의심케 하고있으며 취약한 정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증폭시키고있다.
유태국가의 란폭한 정화파괴행위와 함께 교전도 정전도 아닌 현 상황을 용인하고 사촉하는 배후세력에 대해서도 주목하지 않을수 없다.
이스라엘수상은 하마스와의 정화합의와 관련한 화상성명에서 《만일 우리가 전쟁을 다시 해야 한다면 우리는 강력한 힘과 새로운 방법으로 그렇게 할것이다.》라고 주장하면서 미국도 협상이 《무익》하다면 이스라엘이 싸움을 다시 할수 있다는데 대해 전적으로 지지하고있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즉시적인 정화를 요구하는 유엔안보리사회 결의안들에 거듭 거부권을 행사하고 이스라엘군에 방대한 살인무기들을 쥐여주면서 피비린 살륙전을 비호조장해온 미국의 검은 그림자를 다시금 상기시키였다.
실지 미국은 가자지대에서의 정화와 관련한 성명들에서 이스라엘인질석방에 대해서는 극구 환영하면서도 팔레스티나인수감자석방과 관련하여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는 이중적태도를 보였으며 아직까지도 유태국가의 무도한 정화합의위반행위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있다.
지어 며칠전에는 가자지대의 팔레스티나인들을 에짚트와 요르단으로 이주시킬데 대한 부당한 제안을 들고나왔는가 하면 국제사회의 지탄이 두려워 보류하였던 이스라엘에 대한 대형폭탄제공조치를 해제하는 등 분쟁의 공정한 해결을 가로막고 정세악화를 부추기는짓을 서슴없이 자행하고있다.
정화와 살륙의 병존은 결코 허용될수 없다.
제반 사실은 팔레스티나인들을 강제추방하고 유태인정착촌을 확장하려는 이스라엘의 령토강탈야망이 변함이 없는것과 마찬가지로 지역정세의 악화로 어부지리를 얻으려는 미국의 중동지배전략 역시 변함이 없다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분쟁의 근원이 제거되지 않는한 공고한 평화란 있을수 없다.
지역에 도래한 취약한 정화가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에로 이어지겠는가 하는것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향후 가자지대에서 정화리행의 전망은 세계의 평화세력과 반평화세력의 실체를 다시한번 선명히 조명하게 될것이다.(끝)
www.kcna.kp (2025.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