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정세를 새로운 전쟁발발국면에로 몰아가는 상전과 주구

(평양 8월 22일발 조선중앙통신)

최근 중동지역의 험악한 정세가 국제사회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있다.

국제법도 초보적인 인륜도 무시하고 살륙과 파괴에 미쳐날뛰는 이스라엘유태복고주의자들과 이를 비호두둔하는 미국의 책동으로 말미암아 침략과 전쟁의 불길이 팔레스티나의 가자지대뿐 아니라 중동지역 전체를 뒤덮을수 있는 위험이 시시각각 커가고있다.

 

침략적인 군사작전을 확대하고있는 이스라엘호전광들

 

팔레스티나이슬람교항쟁운동의 《괴멸》을 부르짖으며 가자지대를 공격하여 완전한 페허로,인간생지옥으로 만든 이스라엘호전광들이 지금 하마스를 지지성원하는 주변나라 항쟁세력들을 목표로 작전규모를 확대하고있다.

지난 7월 30일 레바논의 수도 바이루트를 공습하여 레바논애국력량조직인 히즈볼라흐의 고위지휘관을 살해한 이스라엘군이 그 다음날인 31일에 이란이슬람공화국의 공식손님으로 수도 테헤란에 체류하고있던 하마스의 정치국장을 암살하였다. 같은 날 수리아의 수도 디마스끄를 무차별적으로 공습하였다.

련일 감행되는 이스라엘의 불법무도한 공습과 암살행위는 가자지대에서의 대규모살륙전을 중지할것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정면도전하는 극히 위험천만한 도발적인 망동이 아닐수 없다.

지어 수상 네타냐후는 저들의 범죄행위를 정당화하면서 오히려 주변나라 항쟁세력들의 공격에 압도적으로 대응할것이라느니,이전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가자지대에 대한 공격을 중지하라는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포로되지 않을것이라느니 하며 뻔뻔스럽게 뇌까렸다.

외신들은 24시간도 채 안되는 사이에 히즈볼라흐의 고위지휘관과 하마스의 정치국장을 암살한 이스라엘의 범죄적망동은 중동지역에서의 폭력사태를 보다 격화시키고 가자지대정화협상을 위태롭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하였다.

실지 이스라엘의 불법무도한 행위에 중동의 항쟁세력들이 강력한 보복행동으로 대응해나서고있다.

가자사태이후 하마스와 예멘항쟁세력,히즈볼라흐 등은 일제히 이스라엘을 단호히 징벌할 의지를 천명하였다.

이란이슬람교혁명지도자 쎄예드 알리 카메네이는 긴급안보회의를 열고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행동을 지시하였으며 이슬람교혁명근위대는 피의 복수를 다짐하며 모험주의적이고 테로주의적인 이스라엘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장소에서 적절한 방식의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레바논수상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국가의 령토와 주권,존엄을 지킬것이며 그 대가가 아무리 크다고 해도 레바논은 주저없이 이러한 선택을 할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지난 2일 레바논-이스라엘경계연선에서 히즈볼라흐와 이스라엘군사이에 치렬한 교전이 벌어졌다. 이스라엘무인기들과 군용기들이 레바논남부의 7개 소도시와 마을에 9차례,레바논-수리아국경지역에 3차례의 공습을 가하자 히즈볼라흐는 이에 대응하여 이스라엘군진지들을 향해 미싸일들을 발사하였다.

4일에도 이스라엘군이 무인기와 군용기들을 동원하여 레바논남부의 5개 도시와 마을을 6차례 공습하고 8개의 주민지역에 30발의 포탄을 퍼붓자 히즈볼라흐전투원들은 이스라엘북부지역을 목표로 수십기의 미싸일을 발사하였다.

관측통들은 이스라엘의 불법무도한 전쟁확대책동으로 초래된 이스라엘과 하마스,히즈볼라흐와의 군사적충돌,이란과의 긴장격화가 현재의 범위를 벗어나 중동전체를 전쟁의 소용돌이에로 몰아넣을수 있다고 경고하고있다.

 

전쟁을 사촉하는 평화파괴의 원흉 - 미국

 

이스라엘이 《미국이 없으면 우리는 이 전쟁을 치를수 없다.》라고 자인한것처럼 유태복고주의자들의 군사작전확대와 테로행위들의 리면에는 미국의 검은 마수가 깊숙이 뻗쳐있다.

가자지대에서 지난 10개월 남짓한 기간에 4만명이상의 팔레스티나인을 야수적으로 학살한 이스라엘호전광들을 규탄하는 국제사회의 기운이 날로 높아가고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집권세력들은 지난 7월 이스라엘수상 네타냐후를 미국에 끌어들여 그의 연설에 박수까지 쳐주며 희세의 살인두목을 환영하는 추태를 부렸다.

네타냐후는 미국회 상하원합동회의에 나서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반드시 한편에 서야 한다.》느니,《이스라엘의 적이자 미국의 적이고 이스라엘의 싸움이자 미국의 싸움이다.》느니 하는 망발을 늘어놓으며 상전의 환심을 사는데 여념이 없었다.

이와 관련하여 이스라엘신문 《하아레쯔》는 네타냐후의 미국행각은 가자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것이 아니라 연장하는 수단을 얻기 위해서였다고 전하였다.

심각한 내부모순과 집권위기를 전쟁확대로 모면하려고 발악하는 특등주구를 불러다놓고 등을 두드려주는 상전의 행태는 앞에서는 《중동평화》를 운운하고 돌아앉아서는 집권유지를 꾀하는 네타냐후를 내몰아 저들의 패권적리익을 실현해보려는 미국의 흉심을 낱낱이 실증해주고있다.

실지 미국의 책략가들은 7월 27일 이스라엘북부에서 발생한 미싸일공격사건을 지역정세를 악화시킬수 있는 발화점으로 부각시키며 히즈볼라흐를 반대하는 여론전에 열을 올렸다.

히즈볼라흐는 이 미싸일공격과 관련한 책임을 전면부인하였지만 미국무장관은 히즈볼라흐가 미싸일을 발사하였다는것을 보여주는 증거들이 있다고 하면서 《보복》을 제창하는 이스라엘호전광들을 적극 비호두둔하였다.

미국부대통령,미국방장관 등도 저저마다 나서서 이스라엘에 대한 안보공약은 철통같다느니 뭐니 하며 주구들을 새로운 보복행동,전쟁확대책동에로 부추겼다.

미국의 지지와 비호속에 이스라엘은 국제법도 안중에 없이 주권국가들인 레바논과 수리아의 수도를 마구 공습하고 정치적암살행위도 서슴지 않으면서 중동정세를 일촉즉발의 위기에로 몰아갔다.

미국은 또한 중동에 전투기비행대대와 탄도미싸일들을 요격할수 있는 순양함과 구축함들을 비롯한 해군함선들을 추가로 전개한다고 발표함으로써 이스라엘호전광들을 보다 큰 전쟁에로 떠밀어주고있다.

지어 미국방장관은 중동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각종 우발사태에 대처할수 있게 미군의 태세를 조정할것을 지시하였다고 한다.

미국의 이스라엘에 대한 비호,조장행위에는 하수인을 내몰아 항쟁세력들과의 대립을 격화시켜 주요자원지대이며 군사전략적요충지인 중동에서의 전략적리익을 확보하려는 음흉한 속심이 깔려있다.

력대 중동전쟁들이 그러하였듯이 미국은 이번에도 이스라엘유태복고주의자들을 돌격대로 내세워 새로운 침략전쟁을 일으켜 중동전체를 폭력과 파괴의 악순환속에 몰아넣고 저들의 패권주의적야망을 실현해보려고 날뛰고있다.

현 중동사태는 침략과 략탈을 본성으로,생존수단으로 삼고있는 미국이 존재하는 한 전쟁의 근원은 종식될수 없으며 나라의 주권과 안전수호는 어떠한 침략위협도 통할수 없게 적들을 압승할수 있는 자위적힘,절대적힘에 의해 담보된다는 철리를 다시금 새겨주고있다. (끝)

www.kcna.kp (주체113.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