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1963년 8월 어느날 삼지연군(당시)의 림산마을을 찾으시여 한 로동자의 살림집에 들리시였을 때였다.
몸소 부엌으로 들어가시여 찬장안에 놓여있는 백미밥과 반찬들을 만족하신 눈길로 바라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단지뚜껑을 열어보시였다.
그러시고는 김치가 없다고 못내 서운해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집녀인에게 왜 김치를 담그지 못하는가고 다정히 물으시였다.
고개를 숙인채 대답을 올리지 못하는 녀인을 대신하여 한 일군이 삼지연에서는 남새농사가 잘되지 않는다고 정중히 말씀드리였다.
일군의 말을 들으신 수령님께서는 뜨락으로 나오시여 한동안 깊은 생각에 잠기시였다.
그러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터밭을 바라보시며 환한 미소를 지으시였다.
감자꽃이 한창인 밭에 피여난 한떨기의 갓꽃을 발견하시였던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이렇게 갓꽃이 피는데 양배추와 무우가 왜 되지 않겠는가고 하시며 갓꽃이 피는것을 보아 여기에서도 양배추와 무우가 잘될수 있으니 동요하지 말고 심어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한떨기의 갓꽃을 보시고도 인민들의 식생활을 생각하시며 고산지대남새농사의 새 전망을 열어주시는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르며 일군들의 마음은 격정으로 설레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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