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대결의 초침이 멎는가는 미국의 행동여하에 달려있다
조선중앙통신사 론평

(평양 7월 23일발 조선중앙통신)

미국이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전면적인 대결구도확충에 열을 올리고있다.

21일에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파이팅 뱅갈스》라는 별칭을 가진 미해병대의 공격대대소속 《FA-18 슈퍼 호네트》전투기 10여대가 최근 한국의 경기도 수원공군기지에 전개되였다고 한다.

미국방성은 이에 대해 《인디아태평양지역에서의 작전운용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하면서 이 전투기들이 동맹국과 《준비태세와 치명성을 높이기 위한 훈련》을 진행중이라고 공언하였다.

그러면서 그 누구를 《위협》하듯 《FA-18 슈퍼 호네트》 여러 대가 리륙하는 장면까지 공개하였다.

이 전투기들은 8월이후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다양한 련합훈련을 벌린다고 한다.

《FA-18 슈퍼 호네트》전투기가 합동정밀직격탄 등 정밀유도폭탄으로 상대방의 주요기지와 《전쟁지휘부》를 《족집게타격》하는것을 사명으로 한 특수전전용이라는 사실은 세상이 다 알고있다.

상전의 허세에 힘을 받은 한국 군부측은 《미해병대의 강력한 공중전력이 사실상 고정배치되면서 대북억제력증강효과도 기대된다.》고 떠벌이였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불과 며칠전까지도 국무성 대변인,한국주재 미국대사 등을 내세워 대화를 포함한 미국의 대조선정책에는 《변화가 없다.》느니,조선과의 협상의 문은 《여전히 열려있다.》느니 뭐니 하는 대화타령을 늘어놓았다.

《대조선적대시》라는 토질병에 걸린 대결광신자들이 꿀발린 대화소리를 입에 올리는것은 우리 국가의 정신적,심리적해이를 유도하여 압살야망을 용이하게 실현하려는 속심으로부터 출발한것이다.

불순한 기도가 깔려있는 대화,대결의 연장으로서의 대화는 애당초 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수십년간에 걸치는 미국과의 관계를 통하여 대화가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주고 무엇을 잃게 하였는가를 뼈저리게 그리고 충분히 체감해보았다.

조미대화 전 과정을 지켜보면서 공정한 국제사회는 이미 미국은 흡진갑진하면서 약속을 리행하지 않는 신의없는 나라이라는 결론을 내린바 있다.

클린톤행정부시기에 조미대화의 결과로 조미기본합의문이 채택되였지만 그것을 리행함에 있어서 이런저런 구실로 제동을 걸어오다가 부쉬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완전히 파기해버린것이 그 단적인 실례이다.

세계앞에 엄숙히 천명한 국가간합의도 정부가 바뀔 때마다 당파의 《취미》와 《기분》에 맞게 마구 《료리》하다가 오물처럼 줴버리는 미국의 국가정치풍토를 놓고 신뢰성같은것은 더 론의할 여지조차 없다.

제반 사실은 미국이라는 나라가 국가간조약이나 합의도 순간에 서슴없이 뒤집는 《정치후진국》,《정치불량배국가》라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지금 미국에서 대통령선거경쟁이 본격적인 단계에 이른 속에 공화당의 대통령후보로 공식 확정된 트럼프가 후보수락연설에서 우리를 두고 《나는 그들과 잘 지냈다.》,《많은 핵무기나 다른것을 가진 누군가와 잘 지내는것은 좋은 일이다.》 등의 발언을 하여 조미관계전망에 대한 미련을 부풀리고있는데 미국에서 어떤 행정부가 들어앉아도 량당간의 엎치락뒤치락으로 란잡스러운 정치풍토는 어디 갈데 없으며 따라서 우리는 그에 개의치 않는다.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있을 때 수뇌들사이의 개인적친분관계를 내세우면서 국가간관계들에도 반영하려고 한것은 사실이지만 실질적인 긍정적변화는 가져오지 못하였다.

공은 공이고 사는 사라고 국가의 대외정책과 개인적감정은 엄연히 갈라보아야 한다.

우리 공화국창건이래 근 80년동안 미국은 줄곧 가장 악랄하고 집요한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추구해왔다.

우리는 자기의 사상과 제도,존엄과 삶을 지키기 위해 자위력을 키워왔으며 미국과의 전면대결에 충분히 준비되였다.

력대 행정부들의 심각한 전략적착오로 하여 이제는 미국이 진짜로 저들의 안보부터 걱정해야 할 시대가 도래하였다.

지금처럼 핵전략자산을 때없이 들이밀고 첨단무장장비들을 증강하며 핵작전운용까지 예견한 빈번한 침략전쟁시연회들을 광란적으로 벌리면서 그 무슨 대화요,협상이요 하는 낱말들을 아무리 외웠댔자 우리가 믿을수 있는가.

미국은 조미대결사의 득과 실에 대해 성근히 고민해보고 앞으로 우리와 어떻게 상대하겠는가 하는 문제에서 옳은 선택을 하는것이 좋을것이다.

조미대결의 초침이 멎는가 마는가 하는것은 전적으로 미국의 행동여하에 달려있다.(끝)

www.kcna.kp (2024.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