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으로 주신 털모자감 

주체63(1974)년 1월초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은천군의 한 농장을 찾으시였을 때의 일이다.

이곳 농장원들과 이야기를 나누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한해전에 만나보신 한 농장원의 차림새에서 눈길을 멈추시였다.

덧저고리도 입지 않고 털모자도 쓰지 않은 그의 옷차림이 눈에 걸리시였던것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왜 덧저고리를 입지 않고 털모자도 쓰지 않았는가고 물으시였다.

덧저고리는 회의가는 길이여서 벗어놓고 나왔고 젊은 혈기라 아직 털모자는 써본적이 없다고 말씀올리는 그를 한동안 바라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동행하던 한 일군을 찾으시더니 무엇인가 지시를 주시였다.

잠시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 일군이 가져온 털모자감을 농장원에게 주시면서 털모자를 만들어쓸데 대하여 따뜻이 이르시였다.

농장원은 너무도 당황하고 황송하여 어찌할바를 몰라하였다.

그러는 그에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농촌길에서 두번이나 만난 기념으로 주는것이니 어서 받으라고,그래야 내 마음도 기쁠게 아닌가고 하시였다.

북받치는 격정으로 하여 목이 꽉 메여오른 그의 눈가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소리없이 흘러내리였다.

정녕 무엇이 하나 생겨도 인민부터 먼저 생각하시고 인민들에게 하나라도 더 안겨주고싶어하신 분이 바로 위대한 장군님이시였다.(끝)

www.kcna.kp (주체11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