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0월 8일발 조선중앙통신)
일본침략자들이야말로 력사가 알지 못하는 반인륜범죄만을 감행한 야수의 무리였다.
조선봉건왕조의 실권자였던 명성황후살해사건만 보아도 일본침략자들의 포악성과 불법무도성이 얼마나 횡포한 지경에 이르렀는가를 잘 알수 있다.
조선을 식민지화하려는 일본침략자들의 책동은 19세기말에 이르러 극도에 달하였다. 그러나 렬강들의 간섭과 압력으로 일본의 대조선지배권이 허물어지는 위기에 부닥치게 되였으며 명성황후의 배일정책실시가 일본에 있어서 또 하나의 큰 타격으로 되였다.
저들의 야망을 좀처럼 진척시킬수 없게 된 일본침략자들은 정세를 역전시키기 위해 모색하던 끝에 명성황후제거에서 출로를 찾았다.
한 나라의 국모를 살해할 범죄적흉계를 꾸민 일본침략자들은 그 적임자로 륙군중장 미우라 고로를 내정하고 조선에 파견하였다.
칼부림밖에 모르는 극악한 군사깡패인 이자는 명성황후살해에 필요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할수 있는 절대적인 권한을 부여받고 한성에 기여들어 계획을 면밀히 세웠으며 구체적인 실행분담안도 작성하였다.
1895년 10월 8일 새벽 미우라의 주도하에 범죄적만행이 개시되였다.
조선황궁으로 물밀듯이 침입한 일본살인악당들은 황제와 명성황후가 거처하는 곳으로 쳐들어가 황제와 황태자를 연금해놓고 명성황후를 찾아내기 위해 돌아쳤다.
맞다드는 궁녀들을 칼로 마구 찔러죽이던 일본침략자들은 쓰러진 궁녀들속에서 아직 숨이 붙어있는 한 녀인이 명성황후라는것을 확인하고는 그를 이불에 싸서 이미 준비해놓았던 장작더미우에 올려놓고 석유를 뿌려 불태워죽이였다.
이렇듯 야수적이고 날강도적인 방법으로 명성황후를 살해한 일제는 조선을 예속화하기 위한 책동을 더욱 로골화하였으며 끝끝내 우리 나라를 무력으로 강점하였다.
일본침략자들에 의해 감행된 명성황후살해사건은 조선침략정책실행과 직접적으로 잇닿아있는 특대형국가테로행위였다.
일제는 과거죄악의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다.(끝)
www.kcna.kp (2024.10.08.)